춘천시 ‘3번째 택시 협동조합’ 탄생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14일 03시 00분


‘하나협동조합’ 내달부터 운행

강원지역에서 운전사들이 직접 출자해 만드는 택시협동조합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13일 강원 춘천시에 따르면 세 번째 택시협동조합인 ‘하나협동조합’이 이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협동조합 및 법인 설립 신고를 마무리했고, 일반택시 면허 양도·양수 절차를 진행하는 등 막바지 준비가 진행 중이다. 춘천시에서는 세 번째, 강원 전체에서는 네 번째다.

협동조합 택시는 법인 택시와 달리 성과급을 회사와 배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더 나은 수입이 보장되고 직업 안정성이 높아진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운행을 마치고 급여를 수령한 춘천 희망택시협동조합의 경우 기존 법인 때보다 평균 수익이 50만 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하나협동조합은 이사진 4명과 감사 1명의 임원 등 총 27명의 조합원으로 출범한다. 조합원들은 1계좌당 4300만 원을 출자해 조합을 결성했다. ‘일하는 사람들의 협동조합 연합회’의 컨설팅을 받았다.

하나협동조합 출범으로 춘천에서는 희망택시협동조합 49대, 소양시민협동조합 35대, 하나협동조합 30대로 총 114대의 협동조합 택시가 운행하게 된다. 조합이 3개로 늘면서 택시협동조합 연합회 구성도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협동조합 운영으로 운수 종사자의 삶이 더욱 안정적으로 변할 것”이라며 “정기적인 조합원 교육을 지원하는 등 업무 협조를 통해 협동과 호혜로 움직이는 제일의 협동조합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춘천시#택시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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