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J열방센터 방문한 제주 거주자 14명 ‘연락 두절’

방문자 총 39명 중 19명 검사…14명 음성
나머지 20명 중 3명은 “간 적 없다” 주장
3명은 14일 검사 예정…“경찰과 소재 파악”

제주에 주소를 둔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 39명 가운데 14명이 방역당국과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주도가 경찰과 함께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다.

제주도는 14일 오전 11시 기준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 39명 가운데 19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4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미검사자 20명 중 3명은 이날 중으로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나머지 17명 가운데 2명은 방역당국에 BTJ열방센터에 간 적이 없다고 하고 있으며, 1명은 제주를 벗어난 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남은 14명의 경우, 도 방역당국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착신 불가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경찰과 소재지를 확인하고, 즉시 검체 채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최근 전국적으로 BTJ열방센터와 관련해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데다 이 센터를 운영한 개신교계 선교단체 인터콥의 활동 방식이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만큼 지역 내 전파를 막기 위해 경찰과 공조를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검사를 지속적으로 거부하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최근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가 코로나19 연쇄감염의 전파 경로로 이어지며 매우 엄중한 만큼 방문 이력자나 검사 안내를 통보받은 도민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고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