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콜센터 등 대상 38만2802명 검사
일반택시 26명·지하철 20명·보육시설 18명
서울시는 고위험집단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검사를 통해 현재까지 147명의 숨은 감염자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물류업, 콜센터, 요양시설, 요양병원, 종교시설과 대중교통, 영유아 긴급돌봄 등 필수업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16일부터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현재까지 총 38만2802명의 고위험집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가 진행됐다. 목표치 42만2363명 대비 91% 수준이다.
선제검사로 총 147명 확진자가 확인됐다. 확진율은 0.04% 수준이다. 대중교통 종사자 37명(버스 17명·지하철 20명), 개인·법인 택시 종사자 26명 등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찾았다.
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사업장의 경우 방역지침에 따라 사업장 일시 폐쇄 후 소독을 실시했다. 또 확진자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 분류 후 검사 명령과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시는 고위험집단 선제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단별 주기적 샘플링 재검사를 추진해 감염 전파 최소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고위험집단 중에서도 택시, 지하철 종사자 등 시민 접촉이 빈번한 집단 등은 중점적으로 관리된다.
시는 시민 접점에 있는 상수도·가스 검침원, 배달대행업·대형마트·전통시장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도 관련 협회나 단체 등을 통해 선제검사 동참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또 사각지대 없는 고위험집단 선제검사 추진을 위해 거동제한과 교대근무 등의 이유로 인해 수검에 어려움이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23일부터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해오고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고위험집단 선제검사를 통해 대중교통과 콜센터 등에서 확진자를 발굴함으로써 우리사회 곳곳에 무증상 감염자가 이미 확산돼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현재 서울시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하다”며 “고위험집단 대상이 아닌 일반 시민들도 인근 임시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검사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종수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부통제관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 참석해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지하철 등에서 첫 검사 시 음성이었으나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대시민 접점에 있는 택시, 지하철 등은 더욱 중점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부통제관은 “시민들과 밀접하게 근무하는 상수도, 도시가스 검침원, 대형마트 종사자, 전통시장 종사자, 배달대행업 종사자를 비롯해 모든 서울시민들은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