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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 카지노서 사라진 145억 중 126억 찾았다… 경찰 공범 추적
뉴시스
업데이트
2021-01-14 12:02
2021년 1월 14일 12시 02분
입력
2021-01-14 11:58
2021년 1월 14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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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말레이시아 국적 여성 A씨, 연락두절
경찰, A씨 도운 공범 2명 특정해 수사 진행
"공범 2명 카지노와 연관, 내부 직원은 아냐"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사라진 145억6000만원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경찰이 126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도운 공범 2명도 특정,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경찰은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에서 도난당한 현금 뭉치와 관련된 126억여원을 카지노 내 VIP 물품보관소 금고와 제주시 모 처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금고에서 나온 81억여원과 제주시 모처 등지에서 발견된 수십억원 상당의 현금 뭉치가 도난 신고된 금액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공범은 2명이다. 연령은 30대이며, 경찰은 이들이 카지노를 이용한 고객들과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인 국적의 공범 1명은 관련 수사가 시작되자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져 수사에 난항도 예상된다.
경찰은 공범 2명이 랜딩 카지노 본사 자금을 관리하던 말레이시아 국적의 직원 A(55·여)씨를 도와 거액의 현금 뭉치를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2018년 2월 제주신화월드 개장 당시 홍콩 본사에서 임원급 인사로 파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한국 이름인 임수휘를 사용했으며, 지난 연말 휴가차 두바이로 출국한 뒤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파악됐다.
제주신화월드에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랜딩)는 지난 4일 시설 내에서 보관 중이던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사라졌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내용은 홍콩 공시에도 나와 있다. 공시에는 “시설 내 자금 146억원이 사라진 상태이며, 자금 담당 직원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경찰 관계자는 “랜딩 측이 당초 사라졌다고 신고한 145억원이 실제 사라진 돈의 액수와 동일한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면서 “수사와 관련된 사항은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랜딩카지노는 2018년 제주신화월드 개장과 함께 영업을 시작했다. 이른바 큰 손으로 불리는 중국인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호황을 맞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경영이 악화한 상태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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