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 주에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학원 및 교습소는 면적 대비 수용인원을 차등화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정부는 16일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4일 브리핑에서 “2월 중에는 설 연휴도 있고 백신 접종도 준비해야 한다”며 “일정 수준의 거리 두기가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적용 중인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권 부본부장은 “5인 이상 모임금지가 환자 발생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대신 동시간대 9인 이하를 조건으로 운영 중인 학원 및 교습소는 면적별로 수용 인원을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실내체육시설 역시 비슷한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생활방역위원회에 참여하는 한 민간위원은 “일부 업종의 영업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4명으로 사흘 연속 500명대다. 증가세는 꺾였지만 감소폭이 크지 않다. 특히 운영 한 달을 맞은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숨은 환자’ 3171명이 확인됐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430명(48.6%)의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언제든지 재확산이 가능한 상황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