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의 상하수도 요금이 동결된다. 올해 춘천시 상하수도 요금은 원가 대비 각각 68%, 22% 수준에 그쳐 대폭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14일 춘천시에 따르면 원가 대비 요금 비율이 낮아 연간 600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힘든 상황에서 시민의 가계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다.
환경부 통계를 보면 전국 상하수도 평균 요금은 1m³에 각각 736원과 559원이다. 강원도 평균은 각각 1010원과 489원이지만 춘천은 여기에 훨씬 못 미치는 613원과 326원이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원가 대비 요금 비율을 정부 권장 기준인 상수도 80%, 하수도 60%에 충족시키기 위해 요금 인상을 검토해왔지만 결국 보류됐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내는 상하수도 요금은 전기, 도시가스 요금과 마찬가지로 사용한 만큼 부담해야 한다”며 “상하수도 요금은 사용량이 많을수록 누진되는 만큼 수돗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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