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 전남 여수상공회의소 회장(72·사진)은 14일 2021년 신축년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여수가 고향인 박 회장은 18년 동안 정부, 자치단체와 경제계 간 가교 역할을 하는 상공회의소에서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여수산단은 3255만 m² 부지에 기업 290여 곳이 입주해 연간 60조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석유화학산업 특성에 맞게 공장시설이 집적화돼 있고 천혜의 항만 조건을 갖췄다. 하지만 공장 부지와 공업용수 부족 등은 풀어야 할 과제다. 여수상의는 2018년 정치권과 20여 개 정부기관·공기업 등을 설득해 여수산단 공업용수 부족 상황을 해소하는 데 일조했다. 지방산업단지인 율촌 2산단 조기 조성 필요성을 알렸다.
각계의 노력에 GS칼텍스와 LG화학 등이 9조5000억 원을 투자해 시설 확충에 나서면서 여수산단은 최근 3년 동안 근로자 수가 1650여 명이 늘어나 총 2만5000여 명이 됐다.
박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일자리지원센터와 교육센터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회원사들이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기업이 경제를 활성화하고 사회 상생 책임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산업 특성 갖춘 여수산단 규제 개선 통해 재도약 이끌 것
1997년 운경장학회를 설립한 박 회장은 최근 여수시에 장학금 5억 원과 불우이웃돕기 성금 50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사회 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박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석유화학산업도 내수경기 하락과 수출 구매력 저하로 인한 경기침체 직격탄을 피할 수 없다”면서 “여수산단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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