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출범하는 경상국립대 부총장으로 일하게 될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경남 진주에 기반을 둔 국립 경상대(총장 권순기)와 국립 경남과학기술대(총장 김남경)는 자율 통합을 통해 매머드급 거점국립대학인 ‘경상국립대’로 거듭난다. 경북대, 강원대와 함께 입학 정원이 전국 상위권인 국립대다.
경남과기대는 “27일 치러지는 제8대 총장 임용 후보자 선거에 3명이 등록했다. 이번 선거는 진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후보는 기호 1번 윤창술(58·유통학과), 기호 2번 정재우(54·환경공학과), 기호 3번 진용우(59·영어과) 교수 등이다. 26일엔 후보자 기조연설과 공개토론회가 유튜브로 방송된다.
투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한다. 27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1차 투표를 시작으로 유효표의 과반 획득이 없으면 오후 8시까지 최대 3차 투표까지 이어진다. 제8대 총장 임용 후보자는 경상국립대 출범에 맞춰 부총장으로 일한다. 현 김남경 총장의 임기는 3월 초 끝난다. 통합대 초대 총장은 경상대 권순기 총장이 맡는다. 이는 교육부 국립대 통폐합 기준에 따른 것이다.
경상국립대는 입학 정원 감축 없이 국립대 자율통합에 성공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경상국립대 체제가 적용된다. 통합대는 1대학 4캠퍼스 체제다. 총장이 근무하는 대외 기능 중심의 본부는 칠암캠퍼스(현 경남과기대)이며, 교무처와 학생처 등이 일하는 내부 기능 중심의 가좌캠퍼스(현 경상대 본부), 해양대 중심의 통영캠퍼스(현 경상대 해양과학대), 산학 융합을 주도하는 창원캠퍼스(현 경상대 창원산학캠퍼스) 등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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