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랜딩카지노에서 사라진 현금 145억여 원과 관련해 공범으로 지목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카지노 현금 반출 사건과 관련된 A 씨를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자금 담당인 말레이시아 국적의 여성 임원, 중국으로 간 30대 중국인 남성과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이라 구체적 체포 과정이나 혐의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제주 카지노업계에 따르면 한국인 A 씨는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의 랜딩카지노에서 고객을 유치하고 관리하는 ‘에이전트’라 불리는 전문 모집인이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여성 임원 등과의 공모 과정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카지노 금고에서 보안 담당 직원을 대동하고 정상적 절차를 거쳐 자금을 꺼낸 것으로 보고 있다. 현금을 반출하는 데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차례에 걸쳐 돈을 꺼낸 뒤 제주의 모처에 보관하며 해외로 가져가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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