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11차 전수검사서 첫 ‘전원 음성’…집단발생 34일만에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21일 10시 22분


서울동부구치소. 2021.1.18/뉴스1 © News1
서울동부구치소. 2021.1.18/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11번에 걸친 전수검사 결과 처음으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는 전날 직원 500여명과 수용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동부구치소 전수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첫 전수검사 뒤 34일 만이다.

동부구치소는 지난 12월18일부터 지속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해왔다. 첫 전수검사 당시 18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2차 검사에서 297명 양성 판정을 받은 뒤 5차 검사까지 세자릿수 확진이 이어졌다.

지난 5일 6차 검사에서 70명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뒤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 지난 8차 전수 검사 때부터 한자릿수 확진자 발생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인 10차 전수검사에서는 1명만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 확진 인원은 총 1261명이다. 이들 중 격리해제자는 직원 21명, 수용자 408명이다.

한편 서울구치소도 이날부터 이틀간 수용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확진 직원과 밀접 접촉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예방적 조치로 박 전 대통령을 일정 기간 외부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법무부의 격리 유지 방침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외부 병원에 입원했다. 격리 장소는 그간 외부 진료를 받아온 서울성모병원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잠복기를 고려해 2주간 병원에 입원한 뒤 PCR 검사를 다시 받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사 결과나 증상에 따라 격리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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