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안상태 씨(42)의 부인인 일러스트레이터 조인빈 씨(40)가 층간소음 문제를 제기한 이웃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지속적으로 남겨 논란이다.
층간소음과 전혀 무관한 상황에도 조 씨가 부적절하게 이웃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계속해서 쓰고 있다고 누리꾼들은 지적했다.
“너 또 아랫집 악플러구나”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너 또 아랫집 악플러구나”라고 적은 조 씨의 글이 급속도로 퍼졌다.
조 씨의 글은 “팔로워도 없고 티비에도 안 나오는데, 어떻게 셀럽이죠? 주제 파악이 시급합니다”라는 악플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일각에선 조 씨가 해당 악플과 전혀 무관한 아랫집 이웃을 언급한 건 지나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위에 사는 불쌍한 ‘셀러브리티’, 아래 사는 불쌍한 ‘키보드 워리어’”
조 씨와 아랫집 이웃 A 씨의 갈등은 이달 12일 수면에 올랐다.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해 3월 조 씨 부부 아랫집으로 이사 왔고, 현재 임신 중이며, 회사의 배려로 재택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조 씨 부부에게 여러 차례 소음 문제를 호소했지만 고쳐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매트가 깔려 있지 않은 조 씨 부부 집 안 사진을 공개했다.
조 씨는 “비난할 의도로 너무 나쁘게 (글을) 쓰셨던데, 그 글만 보고 다 믿지 마라”며 억울한 감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정중히 사과도 드리고 매트도 더 주문하고 아이도 혼내고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조 씨는 이슈가 잠잠해질 무렵인 18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위에 사는 불쌍한 ‘셀러브리티’(유명인), 아래 사는 불쌍한 ‘키보드 워리어’(온라인에 악플 달며 싸우는 사람들)”이라고 적어 다시 한번 논란에 불을 지폈다.
조 씨는 ‘키보드 워리어’를 두고 “사실과 무관한 내용을 악의적으로 작성하여 비방과 험담의 내용을 담아 인터넷상에 작성하여 유포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 글에 안상태 씨는 ‘공감’을 눌렀다.
조 씨가 아랫집 이웃이 악의적인 글을 썼다고 주장했던 것을 미루어 볼 때, 조 씨가 적은 ‘키보드 워리어’는 아랫집 이웃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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