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끝까지 檢저격…공수처 출범식서 “무소불위 견제를”

추미애, 공수처 현판식 참석해 발언
"검찰개혁 바라는 국민 염원 덕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은 압수수색과 함께 공수처 출범식이 있었다. 2021.01.21.양회성기자 yohan@donga.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정식 출범한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공수처가 검찰의 권한 행사를 견제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공수처 현판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드디어 이렇게 출범을 시키고 여기까지 오게 된 데에는 검찰개혁을 바라는,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워주길 바라는 촛불 국민의 염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며 “그러나 이것도 시작이다. 이제는 제대로 공직부패를 근절하고 무소불위의 검찰 권한을 견제하면서 공수처가 제대로 된 권력기관의 모델로 거듭나야 할 책무가 남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청문회 검증을 통과해 낸 김진욱 처장에 대한 국민적인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면서 “조속히 기구를 잘 정비해 출범시켜서 국민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추 장관은 “법무부가 지원을 해왔지만, 남은 일에 있어서도 공수처가 내실 있게 잘 갖춰질 수 있으면 좋겠다”며 “다시 한번 여기까지 개혁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기대해주고 염려해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김 처장은 초대 공수처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했다.

[과천·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