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골목길 주차난 해소 ‘그린파킹 사업’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2일 03시 00분


주택 담장 허물어 주차공간 조성
1면 설치비용 최대 650만원 지원

인천시는 고질적인 원도심 주차 문제 해결과 안전한 골목길 조성을 위해 ‘그린파킹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린파킹사업은 주차 공간이 부족한 원도심 주택의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주차공간을 조성하고 조경과 방범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도 6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택가의 주차공간을 늘린다. 이웃과 협의하면 공동 설치가 가능하고 법정 주차면 이외 추가 설치를 원하는 가구도 지원한다.

또 폐쇄회로(CC)TV, 개방형 펜스 등 방범시설과 무단주차 방지를 위한 안내판을 설치해준다. 그린파킹 1면 설치비용 650만 원까지 지원하는데 면수에 따라 100만 원씩 추가로 지원해 최대 10면까지 가능하다. 설치한 주차장은 5년간 유지해야 한다. 주택 구조나 대지 높이 차이로 추가 공사가 필요한 경우에도 총공사비의 30%까지 지원한다.

시는 주민들의 꾸준한 참여로 5년간(2016∼2020년) 18억여 원을 지원해 원도심 등에 410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했다. 그린파킹사업을 원하는 주민은 해당 구 담당부서(교통정책·행정과 등)에서 신청을 받는다.

박세환 인천시 교통관리과장은 “그린파킹사업을 통해 집 앞 주차장이 생기면 보행로를 확보해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고 소방차의 진입도 원활해진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골목길#주차난 해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