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자에게 실패는 두렵고 피해야 할 존재일까. 각자의 길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년들은 “절대 아니다”며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들에게 실패는 통장에 차곡차곡 쌓이는 투자금이자 전리품이다.
2021년 동아일보 신년기획 ‘영꿈(young+꿈) 통장’ 시리즈에서 만난 청년들도 마찬가지다. 꿈을 담아 개설한 통장이 실패가 쌓이는 건 결코 마이너스통장이 되는 게 아니라 적금을 붓는 거라고 얘기한다.
게임회사를 차린 청년은 ‘실패는 성공의 지름길’이란 믿음 하나로 100개가 넘는 게임을 제작하고 실패하기를 반복했다. 그는 결국 연매출 1500억 원 규모로 회사를 키워내는 데 성공했다. 고교 시절 집단따돌림을 당했던 청년은, 그 실패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부모님이 들려준 긍정의 힘을 자양분으로 삼았다.
동아일보와 만난 영꿈 통장 청년들은 “누구나 영꿈 통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별한 사람이 꿈을 꾼 게 아니라, 꿈을 꿨기에 특별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오늘 당장 해야 할 일은 하나뿐이다. 꿈은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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