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4월부터 관공서와 학교, 도서관 등 87곳에 ‘그린커튼(Green Curtain·사진)’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린커튼은 건축물 외벽에 그물망 로프를 설치하고 나팔꽃과 제비콩 등 덩굴식물을 덮는 벽면 녹화 공법이다. 도 관계자는 “그린커튼을 설치한 건물은 일반 건물보다 여름철 실내 온도를 5도가량 낮출 수 있다”며 “덩굴식물의 넓은 잎이 먼지를 흡착해 주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 주고, 소음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그린커튼 조성 사업은 수원시가 2018년 처음 시작했다. 이후 경기도가 우수정책으로 선정해 확산시키고 있다. 도는 올해 10억 원을 투입해 고양 백석도서관, 안양시청, 광명 철산초등학교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87곳(1만4080m²)에 그린커튼을 만들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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