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매일등교’ 추진한다…기간제 교사 2000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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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6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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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 총리 겸 교육부 장관/뉴스1 © News1
유은혜 사회부 총리 겸 교육부 장관/뉴스1 © News1
교육부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우선 등교수업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생수 30명 이상 과밀학급에 기간제 교사 2000여명을 투입한다. 초등 저학년은 지난해처럼 ‘퐁당퐁당 등교’가 아니라 매일 등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교육부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학습·정서 안전망을 구축해 학교의 일상을 회복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미래교육 패러다임 전환에 중점을 뒀다.

거리두기 단계별 학교 밀집도 원칙을 지키면서 탄력적 학사운영을 통해 등교수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아, 초등학교 저학년, 특수학교·특수학급부터 우선 등교수업 확대를 추진한다. 초등 저학년에서 특히 불거지는 학습 결손과 기초학력 저하, 돌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다.

이를 위해 초등 저학년 과밀학급 해소에 나선다. 학생수 30명 이상 과밀학급에 기간제 교사 2000여명을 올해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기간제 교사를 활용해 학급을 나눠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겠다는 뜻이다. 공간이 부족해 학급을 증설하기 어려운 학교는 협력수업에 기간제 교사를 활용할 수도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학급당 학생수가 30명 이상인 초등 1~3학년은 전국에 총 2296개가 있다. 1학년 620개, 2학년 794개, 3학년 882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요일이나 홀수, 짝수로 나눠 ‘퐁당퐁당 등교’를 했는데 초등 1~3학년은 가급적 매일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해 기초학력 부족 학생을 위한 ‘학습안전망’도 강화한다. 오는 3월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를 신설하고 기초학력 실태조사와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한다.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두드림학교를 지난해 4081곳에서 올해 5000곳으로 확대한다. 학습종합클리닉센터도 130곳에서 140곳으로 늘린다.

유아, 초등 저학년, 특수학교·학급 등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을 위해 돌봄서비스도 확대한다. 유치원 방과후과정 학급을 올해 500학급 신설하고, 운영시간도 아침·저녁·온종일 등으로 다양화한다. 초등 돌봄교실 700실을 확충하고 지자체-학교 협력 돌봄교실을 올해 750실 신설한다. 마을돌봄기관 495곳을 확충하는 등 올해 45만9000명에게 돌봄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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