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7일 정부의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에 교육종사자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후 공개한 입장문에서 “방역당국은 우선 접종 대상에 보건교사·돌봄전담사 등은 물론이고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담당 교육종사자도 반드시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종사자가 우선 접종 대상자에 포함돼야 하는 근거로 미국을 들었다. 조 교육감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소방관, 경찰관과 함께 교사 등 교육계 종사자도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로 분류했다”며 “유니세프 총재도 전 세계 교사들이 우선 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성명서를 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역당국은 25일 신년 업무보고에서 △중증 질환 발생 위험 △의료체계 및 사회기반시설 유지 △고위험군 전파 위험 △감염 노출 위험 △적용 가능성 등 우선 접종 순위의 5개 기준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우선순위에 따라 2월부터 시작돼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28일 백신 접종 세부 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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