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로 첫 출근한 박범계 “檢인사 원칙 가다듬고 윤석열 만날 것”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28일 15시 04분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전 첫 일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입구에서 받은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보여주고 있다. 2021.1.28/뉴스1 © News1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전 첫 일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입구에서 받은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보여주고 있다. 2021.1.28/뉴스1 © News1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이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아 “교정 공무원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듣고, 직접 수용자를 만나 못다 한 말이 있다면 충분히 듣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를 방문, 코로나19 현장대책본부 회의 진행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역이 곧 민생이 아니겠느냐”라며 “그런 측면에서 법무부가 관리하는 동부구치소에서 많은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송구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Δ수용자 인권을 위한 처우 개선 Δ교정직 공무원 사기 제고 Δ국제적 수준으로의 교정시설 밀집 문제 개선 등을 위한 대책을 살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영희 교정본부장과 우희경 서울동부구치소장 등으로부터 방역 현황을 보고 받고, 직원 및 수용자 간담회를 연이어 진행할 예정이다. 수용자 간담회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격리 해제된 6명이 포함된다.

동부구치소는 박 장관 도착 직후 입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했고, 박 장관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 장관은 이날 동부구치소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인사가 급선무”라며 “제 구상이 있어왔고, 원칙과 기준을 좀 다듬은 뒤에 윤석열 검찰 총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인사 등 예상되는 일정이 있느냐는 질문에 “인사 문제가 중요한 급선무인 것 같다. 현황 파악을 시작했다”며 “일단 원칙과 기준이 중요한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 대해 지금 구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그는 검찰 인사와 관련해 “윤 총장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조국·추미애 장관이 이어왔던 인사의 대원칙을 존중하고 더 가다듬겠다”고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평검사 인사를 단행하고 떠난 가운데 박 장관은 검찰 간부 인사를 맡게 된다.

박 장관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무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는 “당연히 검찰개혁이고, 검찰 개혁”이라며 “법무 행정의 혁신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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