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취약계층 1인 가구에 ‘돌봄 플러그’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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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조도 변화 없으면 자동 신고
고독사 등 위기 상황에 신속 대응

인천시는 혼자 사는 노인 등 취약계층 1인 가구의 위기 상황 예방을 위해 ‘돌봄 플러그 설치 사업’(사진)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1인 가구 증가로 원룸이나 옥탑방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이 많아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방문 서비스 활동이 어려워 이런 사업을 마련했다. 돌봄 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돌봄 플러그를 활용해 돌봄 공백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고독사 등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멀티 탭 모양으로 TV, 컴퓨터 등 가전제품 전원을 연결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용자에 따라 ‘고위험·위험·일반’으로 설정하고 관리주기를 ‘24·36·50시간’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해당 시간 동안 전력이나 조도 변화가 감지되지 않으면 읍·면·동 담당자에게 즉시 이를 알려준다. 담당자는 전화나 방문을 통하여 안부를 확인해 위험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 긴급위험문자 수신 대상자를 읍·면·동 담당자뿐 아니라 통장·이장,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을 지정해 촘촘한 인적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돌봄 플러그 설치 사업은 시민들이 제안해 추진하는 주민참여예산 사업이다. 올해 1억1000만 원을 투입하여 설치 희망자 1000명을 선정해 다음 달부터 설치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1인 가구#돌봄 플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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