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 씨(30)가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전형에서 불합격했다. 29일 의료원의 ‘2021년도 인턴 합격자’ 공고에 따르면 조 씨는 합격자 9명에 포함되지 못했다. 의료원 인턴 전형은 의사국가고시 점수(65%), 의대 성적(20%), 면접(15%) 등을 평가해 이뤄진다. 의료원 관계자는 “면접 배점이 낮은 만큼 국시와 의대 성적 등 면접 외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해당 전형에는 16명이 지원했고 15명이 27일 면접을 치렀다.
앞서 조 씨는 지난해 9월 의사국시 실기시험 통과 이후 이달 초 필기시험을 치렀다. 두 시험에 모두 합격하면 의사 면허가 발급된다. 면허가 나오면 일반의 신분으로 환자 진료를 볼 수 있다. 각 병원 인턴 전형에 응시해 합격하면 3월 1일부터 근무할 수 있다.
이번 전형에 불합격했지만 조 씨는 2월 말까지 많게는 4차례 더 인턴 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2021년도 인턴 모집은 최대 5차례 진행된다. 1차 모집(전기, 후기, 추가), 2차 모집(전·후기 통합, 추가)이다. 이번에 조 씨가 불합격한 건 1차 전기 모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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