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65세이상 접종할까…31일 식약처 자문단 회의, 내일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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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31일 0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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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가능 여부를 가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증 자문단 회의가 31일 열린다. 정부가 마련한 백신의 안전·효과성을 평가하는 총 3개의 자문회의 중 첫 검증단계로, 이 날 회의 결과는 다음 날인 2월 1일 발표된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 날 검증 자문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안전·효과성 평가 회의를 개최한다. 식약처의 최종 허가여부 결정은 ‘검증 자문단→중앙약사심의위원회→최종점검위원회’ 등 3중 자문회의를 거친 후 이뤄지는데, 그 첫 번째 회의다.

65세 이상 접종 가능여부가 주목되는 이유는 독일의 엇박자 행보 때문이다. 독일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노년층에게 사용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65세 이상 접종 금지를 결정했다. 유럽국 중 제약산업 선진국인 독일의 이 같은 결정에 아스트라제네카 본사가 있는 영국을 제외하고 여러 국가들이 고심에 빠졌다.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월부터 접종할 첫 백신이기 때문에 이번 자문 결과가 매우 중요해진 상황이다. 더욱이 의료진을 포함해 고령자인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등을 1분기 접종 대상자로 계획한 만큼, 만약 65세 이상 접종 제한 결과가 나올 경우 정부의 접종계획 첫 단추부터 대규모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가 계획한 접종시작 시기별 대상군을 보면 65세 이상 노인 접종은 1~2분기에 몰려있다. 구체적으로 Δ1분기(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종사자, 코로나19 치료 및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 Δ2분기(65세 이상,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장애인·노숙인 등 시설 입소자·종사자 Δ3분기(성인 만성질환자, 성인 18~64세, 군인, 경찰, 소방 및 사회기반시설 종사자 Δ4분기(2차 접종자, 미접종자 또는 재접종자 등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해외에서 잇달아 승인을 받은 만큼, 국내 허가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고령자 접종여부에 대해서는 자문단 회의에서 어느 정도 진통이 예상된다. 일단 해외 승인 현황과 부작용 발생 사례 등이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65세 이상 접종제한 여부와 관련해 결정되거나 방향성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며 “31일 검증 자문단 회의를 거쳐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백신공장에서 생산돼 유통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2월 둘째주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최종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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