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메밀-비트 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일 03시 00분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메밀과 빨간 무로 불리는 비트 등 2개 작목을 2025년까지 77억 원을 투자해 지역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농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제주도지역특화작목발전협회와 농촌진흥청 협의를 거쳐 메밀과 비트를 제주지역 최종 전략작목으로 선정했다. 비트의 제주지역 재배면적은 국내 70%를 차지한다. 하지만 단일품종 재배로 공급이 불안정하고 기상재해가 발생하면 수급에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 메밀은 품종이 알려지지 않은 종자를 사용하는 등 품질과 생산량 관리가 미흡한 상황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이들 특화작목에 대해 품종 선발과 안정 생산 기술 개발에 나선다. 안전 품질 기준을 확립하고 수확 뒤 관리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가공제품 개발 및 유통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비트는 재배면적이 190ha에서 2025년 400ha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메밀은 현재 재배면적이 1107ha로, 전국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강종훈 제주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2025년 매출액은 비트가 100억 원, 메밀은 125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역 경제는 물론이고 농업·농촌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메밀#비트#특화작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