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이상 “출퇴근거리 스트레스”…한달 21시간 길거리에서 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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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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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이상이 출퇴근 시간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1556명 대상으로 ‘출퇴근거리 스트레스와 업무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55.8%가 ‘평소 출퇴근시간에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중 50%는 ‘매일 출근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했다.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은 ‘대중교통 혼잡’(27.4%)이었고 ‘당일 업무 스트레스 및 긴장감’(24.7%),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수면부족’(15.6%), ‘교통체증’(15.6%) 등이 뒤를 이었다.

출퇴근 스트레스로 인해 출근도 전부터 ‘무기력함’(44.9%, 복수응답)을 느끼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개인시간 낭비로 인한 우울감’(44.5%), ‘출근 전 집중력 저하로 업무 성과 하락’(25.1%), ‘심장의 두근거림, 혈압상승 등 신체적 이상’(16.7%), ‘가족과의 시간 감소로 갈등’(11.1%) 등이 생긴다고 답했다.

출퇴근 스트레스로 인해 ‘이직’(39.1%)이나 ‘이사’(11.6%)를 고려 한다고 답한 이들도 상당수였다. 참고 다닌다는 응답자는 49.3%였다.

직장인들의 평균 출퇴근 소요 시간은 64분이었다. 한달 근무일을 20일로 가정했을 때, 21시간 가까이를 길거리에서 소모하는 셈이다.

응답자의 54.6%는 ‘출퇴근 시간이 업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가장 큰 영향은 ‘출근도 전에 지쳐서 업무 집중도가 떨어진다’(57.8%, 복수응답)였으며, ‘수면부족 등 건강악화로 업무 효율성 저하’(49.9%), ‘개인시간 부족으로 활력도 떨어짐’(43.9%), ‘출퇴근거리를 줄이려고 이직을 자주 고려’(21.8%) 등이 있었다.

실제로 직장 입사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 ‘고용안정성’(34.7%), ‘연봉’(21.7%)에 이어 ‘출퇴근거리’(18.8%)가 3위로 꼽히기도 했다.

직장인들의 상당수는 ‘출퇴근시간을 줄이기 위한 재택근무, 유연근무제가 업무 성과에 매우 효과적이다’(56.6%)고 보고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직장인의 53.1%는 장거리 출퇴근으로 인한 비효율성을 줄이는 제도를 활용 중이었다. 1위는 ‘유연근무제(시차출퇴근, 자율출퇴근 등)’(52.1%, 복수응답)가 차지했다. 이어 ‘재택/원격근무’(25.8%), ‘간헐적 근무시간 단축’(21.1%), ‘셔틀버스 운영’(19.1%), ‘거점 오피스 활용’(7.4%) 등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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