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종교단체·성인오락실 집단감염 ‘정치권에 불똥’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2일 11시 19분


더불어민주당 윤영덕·조오섭 의원 자가격리
집단감염 발생 교회·성인오락실 확진자 접촉

광주지역 종교단체와 성인오락실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정치권으로 옮겨 붙어 국회의원 2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일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에 따르면 최근 지역구 한 단체와 간담회를 진행했으나 이 단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윤 의원이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 단체 직원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의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음성으로 나왔다.

안디옥교회 관련 교인 간 집단감염은 동구 소재 교회와 인근 어린이집, 산하 선교원 등으로 번지며 관련 확진자가 118명까지 늘었다.

윤 의원은 “지역구 활동을 통해 의정활동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공교롭게 자가격리 조치됐다”며 “자가격리 기간 동안 지난 정치 활동을 되돌아보고 비대면을 통한 소통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도 음성 판정을 받고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자가격리를 한다.

조 의원이 지난달 29일 지역사무소에서 개최한 간담회에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확진자는 광주지역 집단감염 발생지인 성인오락실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북구 소재 성인오락실발 집단감염은 같은 업종 다른 가게 3곳으로 감염이 확산되면서 확진자가 49명에 달하고 있다.

조 의원은 “국회 일정과 언론사 토론회 등 예정된 정치활동이 모두 차질을 빚게 됐다”며 “자가격리 기간에 충전시간을 갖고 향후 정치활동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정치권으로 불똥이 튀면서 설 명정을 앞두고 민심탐방을 계획하고 있던 다른 정치인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근 광주에서 종교단체와 성인오락실 등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다 무증상자도 많아 대면 접촉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무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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