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강원 대설 예비특보…퇴근길부터 쏟아진다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3일 13시 24분


지난달 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우만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밤사이 내린 눈으로 눈사람이 만들어져 있다. 2021.1.7/뉴스1 © News1
지난달 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우만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밤사이 내린 눈으로 눈사람이 만들어져 있다. 2021.1.7/뉴스1 © News1
봄을 알리는 입춘(入春)인 3일 강추위 속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다.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에는 최대 15㎝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3일 새벽 4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대설예비특보를 발표했다. 대설특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강원 산지, 횡성, 춘천, 화천 등 강원도에도 3일 저녁 대설특보가 발효된다. 이날 밤부터는 경상북도와 충청북도로 확대된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1~2시간 눈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4일 0시 전후에 적설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눈은 4일 오전 6시 영남지역에 일부 내린 뒤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 5∼15㎝, 서울과 경기 서부, 충북 북부, 경북 북동산지 3∼10㎝, 충남권, 충북 남부, 전북, 전남 북동내륙, 경북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 산지 1~5㎝이다.

기상청은 “지역별로 7시간 이상 눈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눈이 그친 후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퇴근시간 무렵 많은 눈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오전에는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오전 7시를 기해 경기 고양·파주·김포를 비롯해 15곳과 인천 강화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 주요 지역별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Δ은평 -13.2도 Δ노원 -12도 Δ관악 -11.4도 Δ도봉 -10.8도 Δ종로 관측소 -9.4도다. 판문점은 영하 16.5도, 연천은 영하 15.9도, 포천은 영하 15.2도까지 내려갔다.

다만 낮부터는 따뜻한 남서풍이 불면서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낮 예상 최고기온은 Δ서울 1도 Δ춘천 0도 Δ강릉 6도 Δ대전 4도 Δ대구 6도 Δ부산 9도 Δ전주 4도 Δ광주 6도 Δ제주 8도다.

기상청은 “내일(4일)은 다시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아침 기온이 경기내륙은 -10도 내외, 그 밖의 지역은 -5도 이하로 떨어진다.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 전국 곳곳 빙판길이 예상된다”며 4일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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