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국내생산 AZ백신, 통합물류센터→병원·보건소 운송”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3일 16시 06분


"국내 접종 AZ백신, SK바이오 안동공장에서 생산"
"자체 접종 병원·요양시설 접종 담당 보건소 운송"

국내에서 접종되는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국내에서 생산된 뒤 통합물류센터에 보관된다. 이후 접종을 담당하는 병원이나 보건소로 운송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경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국내에서 접종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외에서 도입되는 백신이 아니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직접 생산되는 백신”이라며 “안동공장에서 직접 생산된 뒤 통합물류센터에 보관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선구매한 코로나19 백신 1000만명분 전량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서 위탁 생산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해 국내에 공급한다.

공장에서 생산된 백신은 통합물류센터에서 보관된 후 접종 수요에 따라 병원이나 보건소로 운송된다.

정 반장은 “병원에서 자체 접종하는 병원에는 병원으로 운송하고, 요양시설과 같이 보건소가 접종에 관여해야 하는 경우엔 보건소로 운송해서 해당 시설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접종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해외에서 오는 백신과 다른 유통체계를 갖추게 된다.

앞서 이날 오전부터 민·관·군·경 합동 백신 수송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은 백신 도착 순간부터 통관, 수송 및 호송, 초저온 물류창고 보관, 접종센터 운송 등 백신 수송 전 과정을 대비한 것이다.

이날 훈련은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국내에 처음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달 중순 이후 11만7000도즈(6만명분)가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유통 과정에서 영하 70도의 콜드체인(냉장유통)을 유지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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