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인 충북 단양다누리아쿠아리움에 희귀 어종인 ‘모오케’(사진)가 새 식구로 들어왔다.
4일 단양군에 따르면 다누리아쿠아리움은 대구과(大口科) 가운데 유일하게 민물에서만 발견되는 냉수어종인 모오케 5마리를 최근 수족관에 풀어 넣었다. 밑바닥에서 기어 다니거나 고착하는 저서성(底棲性) 어종인 모오케는 북한 압록강 상류 지역과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의 차가운 냇물이나 호수에 산다. 얼룩덜룩한 녹색 또는 갈색을 띠며 1.1m 정도 자란다.
군은 2016년부터 모오케 전시를 추진했지만 희귀 어종이라 반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 측과의 논의 끝에 최근 검역 과정을 거쳐 국내 첫 입식에 성공했다. 다누리아쿠아리움은 20도 이하 찬물에 사는 모오케의 빠른 정착을 위해 수조에 냉각기를 가동하는 등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돼지코거북과 작은발톱수달, 유전적 돌연변이가 나타난 흰 철갑상어 등 특수·희귀생물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12년 5월 문을 연 단양다누리아쿠아리움은 72개의 수조에 단양강과 아마존, 메콩강 등 국내외에 사는 민물고기 230종 2만3000여 마리를 전시 중이다. 지금까지 246만4600여 명이 다녀갔다.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이 수중생물들이 관람객들의 ‘코로나 블루’를 치유하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