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국 첫 ‘치매 가족 영화관’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5일 03시 00분


3∼11월 마지막 주 수요일
동구 미림극장서 무료 상영

인천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치매 가족 영화관’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3∼11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실버영화관인 동구 미림극장에서 치매 관련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치매 증상으로 문화·여가 생활이 중단되지 않도록 치매 환자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선별해 상영하기로 했다.

또 65세 미만 ‘초로기’ 치매 환자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영화관 직원 등의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치매 가족 영화관 외에 정부의 제4차 국가치매관리종합계획(2021∼2025년)에 발맞춰 ‘치매 환자와 더불어 사는 인천 조성 사업’에 나선다.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 발견을 위해 인지선별검사(CIST)를 시행한다. 치매가 의심되면 무료로 신경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신규 치매 관리 중점 사업은 △치매 친화 영화관 △정보통신기술 활용 비대면 돌봄 사업 △산림 및 농림 치유 프로그램 △초로기 치매 환자 지원 △인간 존중 돌봄 기법 휴머니튜드 도입 등이다.

2018년 미추홀구에 문을 연 ‘두뇌 톡톡! 뇌 건강학교’는 뇌 건강 체험관과 전담 쉼터 운영을 활성화한다.

계양구 제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의 치매전문병동도 올해 139병상에서 185병상으로 46병상 늘어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치매 가족#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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