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시금치(1kg) 평균가격은 지난해보다 36.6% 오른 7565원으로 나타났으며, 애호박(1개)은 27.1% 오른 2774원, 양파(1kg)는 90.2% 오른 3315원, 새송이버섯(100g)은 9.6% 오른 591원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평균가격도 명태 냉동 1kg는 9.6%(2807원), 건멸치 100g은 5.3%(2853원), 마른김 10장은 3.7%(898원) 각각 올랐다. 수입조기(부세냉동·1마리) 평균가격은 지난해 보다 5.1% 내린 3784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통계수치와 달리 직접 소비자를 만나 상품을 판매하는 현장의 체감은 통계수치 보다는 상승폭이 적어 다소 차이가 있었다.
경기지역에서 청과, 채소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한 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장마와 냉해 등의 피해로 과일과 채소 가격이 오른 것은 맞지만 현장에서 체감은 20~30%가량 오른 수준”이라며 “실제 배와 사과의 경우 1상자 기준 지난해 보다 1만원 가량 오른 4만~5만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기지역 수협 관계자도 “수산물의 경우 개별 품종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대표적인 제수용품인 굴비의 경우 올해 조업이 잘된 풍년이라 일부에서는 가격이 떨어지기도 했다”며 “반면 김의 경우 산지가격에서 소매가격까지 가격이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통시장도 통계와 체감 사이에서 차이가 발생했다.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 회장(수원 못골시장 회장)은 “통상적으로 명절을 앞두고 20~30% 가량 가격 상승이 있어 왔지만 올해는 지속된 불경기로 대부분의 품목에서 가격 변동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다만 배와 사과 등 과일류는 20%가량, 수산물의 경우 5~10% 정도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서 지난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신선식품지수 전년동월대비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3.6%, 신선채소 3.0%, 신선과실은 2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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