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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부인 손편지’에 피해자 측 “애도 범위 넘어서”
뉴스1
업데이트
2021-02-08 13:40
2021년 2월 8일 13시 40분
입력
2021-02-08 13:39
2021년 2월 8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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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난희씨의 자필 호소문’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는 편지 첫 페이지. © 뉴스1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내 강난희 여사가 “남편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쓴 편지를 두고 성추행 피해자 측 변호사가 우려를 표했다.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 A씨 측 법률대리인 서혜진 변호사는 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해당 편지에 대해 “검찰과 법원, 인권위가 인정한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애도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변호사는 또 “내부적으로 공유되던 편지가 외부로 공개된 데에 어떤 의도가 있지 않은가 싶다”며 “그나마 남아있던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6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는 “박원순의 동지여러분 강난희입니다”라고 시작하는 내용의 손편지 2장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는 탄원서 1장을 찍은 사진이 확산됐다.
당초에는 강 여사가 작성한 편지가 맞는지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박 전 시장 추모모임인 박원순을기억하는사람들(박기사)이 강 여사의 편지가 맞다고 밝힌 바 있다.
작성된 편지에서 강 여사는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우리 가족은 박원순의 도덕성을 믿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그를 끝내 지킬 수 있을지 온 마음을 다해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강 여사는 ‘인권위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는 박기사 측 입장에 대해 “입장문에 ‘인권위의 성희롱 판결을 받아들이고 박원순의 공과 과를 구분하고 완전한 인간은 없다’는 내용이 있다”면서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권위에 제출했다는 탄원서에서는 “박원순은 평생을 온전히 인권과 공익을 위해 자신을 바친 사람, 여성의 인권에 주춧돌을 놓은 분”이라며 “박원순의 인권을 존중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한편 박기사 관계자는 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강 여사가) 고인의 사자 명예훼손 부분이나 주변인에 무분별하게 진행된 명예훼손에 대해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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