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4일부터 공급…허가 여부 10일 결정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2월 8일 20시 21분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학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오는 24일부터 순차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현재로 봐선 24일 백신이 들어올 것”이라며 “그 이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어 곧바로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가 언급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인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개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150만 도스에 대해서는 2월 마지막주 공급일정이 확정돼 유통이나 배송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 관계자도 “현재 시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4일부터 수일간 순차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150만 도스는 2회 접종 일정에 따라 75만 명분에 해당한다. 앞서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 명분(2000만 회분) 선구매 계약을 지난해 11월27일 체결한 바 있다. 전체 물량의 7.5%가 24일부터 도입되는 셈이다.

아울러 전 세계 백신 구매·배분을 위한 다국가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도 상반기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59만6800도스(129만8400명 분)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허가 여부를 두고 아직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에서도 고령층에서도 고령층 백신 접종 여부는 효과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으니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의견을 낸 상태다.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오는 10일 오전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품목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방역당국은 식약처의 허가 결과를 보고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단 검토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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