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2019년 말 그 겨울, 기억이…” 백운규 영장기각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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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9일 10시 07분


구속영장 기각으로 9일 새벽 대전교도소를 나오고 있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모습을 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019년 12월 27일 새벽 동부구치소(오른쪽)를 나오던 그때가 떠 올랐다며 ‘검찰권 남용’을 비판 했다. © 뉴스1
구속영장 기각으로 9일 새벽 대전교도소를 나오고 있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모습을 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019년 12월 27일 새벽 동부구치소(오른쪽)를 나오던 그때가 떠 올랐다며 ‘검찰권 남용’을 비판 했다. ©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자신처럼 정치 검찰의 희생양이 됐다며 씁쓰레 했다.

조 전 장관은 9일 페이스북에 백 전 장관이 구속영장 기각에 따라 새벽에 대전교도소를 나오는 장면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9년 12월 26일의 기억이 떠오른다”며 짧은 글을 덧 붙였다.

당시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 감찰을 무마한 의혹이 있다며 구속영장(직권남용 혐의)을 청구했다.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는 때에 해당하는 구속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27일 새벽, 구치소 직원들에게 90도 인사를 한 뒤 무거운 표정으로 서울 동부구치소를 나왔다.

백 전 장관도 8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다툼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며 영장을 기각, 9일 새벽 대전교도소를 나왔다.

조 전 장관이나 백 전 장관 모두 직권남용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고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구치소(교도소)문을 열고 나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조 전 장관은 이는 검찰권력의 폐해가 아직도 남아 있는 산 증거라며 이것도 넘어서자는 뜻에서 이러한 포스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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