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최병관 작가(사진)가 ‘BTS가 사랑하는 문학’이란 부제가 붙은 ‘방탄 독서’(정한책방)를 펴냈다. 방탄소년단(BTS)이 읽고 추천했거나 노래 및 뮤직비디오의 모티브가 됐던 문학책 37권을 모두 읽고 분석한 책이다. ‘이방인’ ‘어린 왕자’ ‘데미안’ ‘1Q84’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 BTS의 내면을 형성했을 이 작품들을 정체성, 본질, 모험, 성장, 소통, 사랑, 위로 등 일곱 가지 주제로 분류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처럼 어느 날 BTS의 노래를 듣고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찬탄에 그치지 않고 시중의 BTS 관련 책을 모조리 읽었고, 이 세계적인 케이팝 그룹을 정상에 서게 한 책들은 무얼까 궁금증을 가졌다. ‘과학자의 글쓰기’ 등 두 권의 책을 쓰고 글쓰기 강의를 하는 그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호기심이었는지 모른다.
그는 2019년 ‘BTS 인사이트 포럼’에서 BTS 신드롬을 문학, 미술, 인문학,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분석하는 모습을 보고 ‘방탄 독서’를 기획했다.
최 작가는 “방탄 독서와 여기 수록된 작품들이 BTS를 깊이 알고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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