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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주시, 홀몸노인에 난 화분 선물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1-02-10 05:25
2021년 2월 10일 05시 25분
입력
2021-02-10 03:00
2021년 2월 10일 03시 00분
이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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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공주지역에서 홀로 사는 노인들이 꽃이 활짝 핀 화분을 받아본 뒤 기뻐하고 있다. 공주시 제공
“화훼농가도 돕고, 홀로 사시는 노인들께는 희망도 선물하고….”
충남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최근 홀로 사는 노인 100여 명에게 활짝 꽃을 피운 난 화분을 선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화훼 농가도 돕고,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는 생명존중 분위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공주시는 이를 위해 시 보건소에 등록된 홀몸노인 100여 명을 선정한 뒤 호접란의 일종인 심비디움을 전달했다. 리본에는 ‘순간순간 사랑하고 행복하세요’라고 적었다. 공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 전화번호도 함께 적었다.
시향숙 공주시보건소 치매정신과장은 “설 명절을 맞아 활짝 핀 꽃과 같이 환한 미소로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라는 차원에서 이런 문구를 택했다”고 말했다.
생각하지도 않았던 꽃을 받은 홀몸노인들은 ‘명절 때 코로나19로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자식들 대신 활짝 핀 꽃이 찾아왔다’며 기뻐했다.
공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과 관련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자살 고위험군의 경우 심리상담기관과 연계해 심리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공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락하면 심리상담 및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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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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