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이명철 영장전담판사는 10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 부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사안이 매우 중대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 부부는 조카인 B양을 플라스틱 재질 막대기 등으로 수차례 폭행하고, 욕조에 머리를 담그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양의 사망원인을 ‘속발성 쇼크’라고 구두소견을 냈다. 정확한 부검결과는 추후 알릴 예정이다. ‘속발성 쇼크’는 외상에 의해 생긴 피하출혈이 순환 혈액을 감소시켜 쇼크가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B양은 ‘물고문’과 그 전에 있었던 폭행이 쇼크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