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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분유 토해서” 생후 2주 남아, 학대로 사망…부모 구속영장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2-12 09:15
2021년 2월 12일 09시 15분
입력
2021-02-12 09:05
2021년 2월 12일 09시 05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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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도 숨진 아이 누나 학대하다 경찰 조사
출처= 뉴스1
생후 2주된 남자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20대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은 숨진 남아의 부모 A 씨(24)와 B 씨(22)에 대해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9일 오후 11시 57분쯤 생후 2주된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아이는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당시 부부는 출동한 119구급대원에게 “아이가 침대에서 자다가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이 얼굴 등에서 멍자국이 발견되자 경찰은 이 부부를 추궁한 끝에 학대 사실을 밝혀냈다.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분유를 먹고 토해서 때렸다”면서도 숨질 정도의 폭행은 아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남아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한편 A 씨 부부는 숨진 남아의 한 살배기 누나를 학대한 혐의로 지난해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이는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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