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월도-이작도-덕적도 해상… 市, 11월 실증비행 착수 계획
긴급구호-관광상품 개발 등 활용
인천시는 옹진군 자월·이작·덕적도 등 3곳의 섬과 해상이 미래형 항공 교통수단인 개인비행체(PAV·Personal Air Vehicle)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시와 군은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PAV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공모에 바다와 하늘과 땅을 모두 갖춘 자월도∼이작도∼덕적도 해상을 신청해 경쟁 도시를 제치고 선정됐다.
PAV 특별자유화구역 선정으로 이들 섬과 해상에서는 PAV 기체의 안전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특별감항증명’과 안전성 인증, PAV 비행 시 적용되는 사전 비행 승인의 규제가 면제되거나 완화된다. 시는 지난해 8월 옹진군과 인천항만공사,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등과 ‘인천 PAV 실증화 지원센터’를 자월도에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하는 등 PAV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PAV 시제기를 개발해 이륙 단계에 있는 실증기체를 보유한 인천시는 실내에서 지상 시험 비행을 마치고 야외 비행 시험을 거쳐 11월 PAV 특별자유화구역인 자월도 상공에서 실증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168개의 유·무인도를 갖고 있는 인천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섬 지역의 긴급구호 및 물품 배송, 관광상품 개발 등 다양한 PAV 산업 서비스를 발전시킬 방침이다. PAV는 지상과 공중의 교통망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미래형 개인 운송기기다. 개인이 휴대전화로 호출해 자율비행 방식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차세대 운송 수단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변주영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이번 PAV 특별자유화구역 지정으로 PAV 상용화를 위한 실증 사업의 걸림돌들이 해소됐다”며 “PAV 산업 육성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시민 편의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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