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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이 생일이니 밥 많이 좀” 거절한 식당에 리뷰 테러 ‘논란’ [e글e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2-15 12:03
2021년 2월 15일 12시 03분
입력
2021-02-15 11:45
2021년 2월 15일 11시 45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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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배달음식을 시킨 고객이 추가 금액 없이 밥을 더 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 바로 자신의 아이 생일이라는 이유에서다. 요청을 거절한 식당은 ‘1점’짜리 리뷰 테러를 당해야만 했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5일 ‘맘X 별점 테러’라는 제목으로 한 배달서비스 리뷰 화면을 캡처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고객은 리뷰를 통해 “일주일 전 주문 후 80분이나 걸려 도착한 탓에 맛이 변해 내다버렸다. 오늘 생일이니 다시 시켜달라는 아이 부탁에 마지못해 시켰다”고 했다.
이어 “다른 음식을 더 달라는 것도 아니고 아들 양이 많아 볶음밥에 들어가는 밥양만 많이 넣어달라 요청했는데 매몰차게 안 된다고 친필 메시지까지 적어 보냈다. 이게 축하 메시지냐. 아이가 보고 기분 상할까봐 사진만 찍고 찢어버렸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고객이 요청사항이 쓰인 영수증과 식당 측에서 보낸 메시지가 음식 위에 놓였다. 작성자인 고객은 ‘아이 생일인데 먹고싶다고 해서 다시 주문한다. 밥양을 곱배기로 많이 부탁드린다’고 했다.
식당은 ‘고객님, 저희가 그 가격에 맞게 정량이 정해져 있어서 양을 더 많이 드리기가 어렵다. 양해 부탁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피드백에 고객은 업체에 별점 1점을 매겼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아들한테 음식을 2개 시켜줘라”, “곱배기로 달라고 부탁할 게 아니고 2배 값을 지불하라고”, “창피한 줄도 모르고 한심하다”, “내가 봐도 화나는데 사장은 얼마나 열불이 날까” 등 분노했다.
한편 최근 별다른 이유 없이 식당에 1점을 주는 ‘악성 리뷰 테러’가 문제가 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별점을 폐지하고, 리뷰와 재주문율 등을 공개하는 것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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