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워치 관계자가 하버드대 측에 메일을 보내 ‘이용수 할머니는 가짜 위안부’라는 주장을 펼치면서 할머니의 강연을 취소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워치 황의원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위안부 희생자가 매춘부라는 일본 우익의 주장은 전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황 대표가 편집장으로 있는 미디어워치는 하버드대 측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희생자가 아닌 매춘부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미디어워치는 16일 저녁 하버드 법대가 여는 위안부 피해자의 강연을 취소하라면서 이러한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황 대표는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는 것으로 미디어워치 관계자가 하버드 측에 메일을 보낸 것을 인정했다.
황 대표는 “나는 ‘일본’에 별 관심이 없다. 일본어는 ‘히라가나’를 읽을 줄조차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일본 우익’의 열렬한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황 대표는 위안부 피해자가 매춘부라고 주장하는 일본 우익에 대해 “현재 국내외 세계 정치 세력 중에서도 가장 바른 말 하는 사람들이 바로 이 사람들”이라고 주장하며 “미디어워치가 국내 반발 여론을 뚫고 이 세력을 자유민주세력의 가장 믿을만한 동지로서 발굴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도 ‘일본 우익’의 말이 전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나의 오래된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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