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에 위치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지난 15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귀뚜라미보일러 관련 확진자는 오전 10시 기준으로 총 53명(아산시 6, 천안시 43, 대구시 2, 춘천과 경산 각각 1명)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앞서 13일 이 공장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같은 동에 근무한 직원 209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다.
확진자는 F동 보일러 생산라인 1, 2층에서 나왔으며 외국인 근로자도 다수 포함됐다. 아울러 연휴 기간 고향에 내려간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된 직원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져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시는 전날 오전 해당 공장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모든 직원(655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전 나올 예정이다.
오 시장은 “확진자 대부분이 천안에서 살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도 다수 포함돼 있다”며 “접촉자와 동선에 대해 심층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공장을 폐쇄하고 종사자들을 격리 조치했다. 공장 내 근로자들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