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45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8만4325명(해외유입 674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44명)보다 113명 증가한 규모다. 이는 총 검사 건수가 8만5227건으로 전일(4만3312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429명은 지역 감염자, 28명은 해외 유입 환자로 확인됐다.
최근 1주일(2.10∼16)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4명→504명→403명→362명→326명→344명→457명을 기록하면서 300~5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추이는 같은 기간 414명→467명→384명→345명→304명→323명→429명이다.
이날 국내 신규확진 상황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5명, 경기 129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에서만 303명이 확인돼 전국 대비 70.6% 비중을 차지했다.
수도권 외 지역은 부산 17명, 대구 11명, 광주 2명, 대전 4명, 울산 7명, 강원 4명, 충북 7명, 충남 58명, 전북 5명, 전남 2명, 경북 2명, 경남 6명, 제주 1명 등으로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 5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 유입 환자 28명 가운데 8명은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20명은 입국 후 지역사회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내국인은 11명, 외국인은 17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534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를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 166명을 포함해 현재 8240명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새로 격리 해제된 사람은 757명 늘어 누적 7만4551명(격리해제율 88.4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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