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4% “코로나로 교육격차 커져”…학생·교사 소통 한계탓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16일 20시 50분


지난달 28일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뉴스1 © News1
지난달 28일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뉴스1 © News1
국민 10명 중 6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교육격차가 벌어졌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해 12월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내놨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격수업으로 교육격차가 ‘커졌다’는 응답이 64.4%로 ‘커지지 않았다’ 22.6%보다 2.8배 높았다.

교육격차가 커졌다는 답변(643명) 중에서 교육격차가 심화한 가장 큰 이유로 ‘학생·교사 간 소통 한계’를 꼽은 응답자가 3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모 돌봄 부족 등 가정환경 차이’ 30.7%, ‘자기주도학습 능력 차이’ 20.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부모 소득 수준이 학생 간 교육격차가 발생하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는지 묻는 문항에는 86.0%가 ‘있다’라고 답했다.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8.8%에 그쳤다.

다만 초·중·고교 학생이 있다고 답한 응답층에서는 ‘영향 있다’ 81.0%, ‘영향 없다’ 12.0%로 나와 두 응답 사이에 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교실 내 거리두기가 상시로 가능하도록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하는 방안에는 56.5%가 찬성을 나타냈다. 반대는 33.2%였다.

초·중·고교 학생 자녀가 있는 응답층에서는 찬성이 60.7%로 반대 31.0%보다 2배가량 많았다.

적정수준 학급당 학생 수로는 61.1%가 ‘20명 이하’를 꼽아 가장 많았다. 이어 ‘30명 이하’ 17.7%, ‘10명 이하’ 15.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ARS 유·무선 혼합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4.5%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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