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은 학교폭력을 일으킨 선수를 출전 정지시키고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는 등의 징계에 대해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지난 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체육계의 학교폭력 방지 차원에서 관련 선수들을 일벌백계로 처리해야 하냐’란 질문으로 조사해 1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1%는 ‘일벌백계로 처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청소년 시절의 잘못으로 국가대표 자격 박탈은 지나치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23.8%,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1%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볼 때 ‘일벌백계가 필요하다’는 응답의 비율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모든 권역에서 이 같은 응답이 ‘지나치다’는 응답 비율보다 높았다.
세부적으로 대전·충청·세종에서 ‘일벌백계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이 78.1%로 다른 권역에 비해 높았으며, 대구·경북에서는 62.9%로 다른 권역보다 다소 낮았다.
성별에서는 여성은 71.2%, 남성은 69.6%가 ‘일벌백계가 필요하다’고 답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일벌백계가 필요하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높았으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율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6.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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