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17일 “올해 미래차 30만대 시대를 달성하고, 수소충전소 180기 이상 확충하는 등 미래차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면서 국민이 체감하는 ‘그린뉴딜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올해 주요 업무 계획을 보고했다.
한 장관은 2050년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범부처적인 탄소중립 전환 이행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각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등 탈플라스틱 사회 전환을 통해 폐기물 부문 온실가스를 2017년 대비 19% 감축하고, 미래차 대중화,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확대 등으로 차량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또 한 장관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안전망 구축을 위해 “초미세먼지 농도를 2022년 목표인 18㎍/㎥까지 저감시켜 미세먼지 개선 추세를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산업·발전·수송 등 부문별 감축 계획과 청천계획 이행 등 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중국과의 양자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 장관은 폐기물 관리에 대해서도 “공공 책임수거와 가격연동제를 의무화해 재활용폐기물 수거중단을 방지하고, 코로나19 의료폐기물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소각시설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유사시 비상대응계획 시행해 적정처리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형 환경보건 안전망 구축’과 관련해 그는 “소송지원, 건강모니터링 등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체감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생활화학제품 피해까지 피해구제 범위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생활화학제품의 전 성분을 공개하고 탄소배출 저감형 녹색화학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 장관은 “2021년은 국제사회에서 신기후체제가 출범하고,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라며 “물관리일원화, 미세먼지 저감 등 현 정부에서 전환점을 만들었던 환경 정책을 완성해 국민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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