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소아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수는 확진 판정을 받은 당일을 포함해 사흘 간 소아수술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 따르면 A 교수는 이날 오전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오후 4시 4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족의 확진 소식을 듣고 검사를 받은 것이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A 교수는 검사를 받기 직전까지 소아수술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 당일은 물론 15~16일에도 총 4번 수술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부터 타인에게 감염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교수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교직원 20명과 환자 4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검사했다. 17일 오후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병원 측은 A 교수가 방문한 장소들을 소독했다. 병동 폐쇄 등 추가 조치는 역학조사 후 결정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