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대전이 없었더라면 아마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했을 겁니다. 온통대전이 있어 다른 지역에서 물건을 사지 않고 대전에서 구입했어요.”
지난해 5월 선보인 대전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이 대전지역 소상공인의 전체 매출을 2000억 원 가까이 늘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등 수도권에 본사를 둔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 대신 지역 점포를 이용한 금액은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전시가 대전세종연구원에 의뢰해 온통대전 출시 이후 6개월간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와 카드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 온통대전이 제공하는 캐시백 혜택 등으로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에서 골목상권으로 매출이 전환된 금액은 1953억 원에 달했다. 또 역내 소비로 전환된 금액은 10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조사대상자 2000명 가운데 37%가 온통대전으로 평소보다 지출을 늘렸다고 밝혀 소비 진작에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통대전 사용처는 식료품과 일반음식점이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대전시는 온통대전 출시로 대전지역 소상공인의 경우 이 기간에 점포당 200여만 원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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