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처럼 학생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고, 일정 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하는 제도다. 다음 달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할 때 처음 적용된다. 교육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새 제도 시행에 맞춰 고교 내신의 전면 절대평가화 방침도 밝혔다. 학생별 석차 등급은 고교 1학년 때 배우는 국어와 영어 수학 등 공통과목에서만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대학 입시제도의 변화도 불가피하다.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할 새로운 입시제도 논의에 착수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경쟁 위주의 획일적 교육을 벗어날 수 있을 것’ ‘정권에 따라 교육정책이 수시로 바뀌어 혼란이 커질 것’이라는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 안에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하면 정권 변화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추진이 뒷받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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