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악양면의 이유식 전문 사회적 기업인 ㈜에코맘의 산골이유식(대표 오천호·사진)이 경남 지역 신생아 100명에게 한 달 치 이유식을 무상 공급한다. 이 회사는 최근 경남도내 18개 시군에서 올해 1월 1일 이후 태어난 100명을 선착순으로 선정했다. 창원시가 30명으로 가장 많고 김해시 18명, 양산시 14명, 진주시 11명, 거제시 9명, 사천시와 통영시 각 3명, 밀양시 2명, 나머지 시군은 각 1명씩이다.
에코맘은 신생아들이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는 5월을 전후해 맞춤형 이유식을 한 달간 배송한다. 1인당 30만 원어치, 모두 3000만 원 상당이다. 오 대표는 “출산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출산 친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신생아 행복 이유식 나눔 행사’를 마련했다”며 “임신부 출산용품 지원 등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 대표가 2012년 악양면 평사리 들판 인근에 창업한 에코맘은 지리산 자락의 친환경 농수축산물로 영·유아용 이유식과 식료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연 매출은 200억 원 선.
에코맘은 설립 초기부터 한부모 가정과 미혼모, 다문화가정 등에 지속적으로 이유식을 무상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던 대구경북 지역에 10차례 1억6400만 원어치의 이유식을 무상 공급했다. 2019년에는 베트남 등 해외 어린이에게 간식을 기부하고, 하동군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기부 총액이 거의 1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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