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사기 연루 현직 경찰관 측 “억울하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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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19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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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판매 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 등 사건 관계자들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현직 경찰관인 A씨의 측근은 19일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A씨가 형사로 근무하면서 알았던 지역 조폭 출신 송모씨의 말을 오랜 시간 받아주다 여기까지 왔다”며 “사기 피해금인 수억원은 본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돈”이라고 주장했다.

A씨 측근에 따르면 송씨는 수년전부터 A씨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송씨는 교통사고 병원비부터 교통비 등 A씨에게 2000만원 가량을 빌리기도 했다.

이들이 서로 연락을 취했던 건 주로 이 채무 관계를 청산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측근의 설명이다.

A씨 측근은 “언론에서 보도된 금전이 오고간 정황은 오래전부터 있었던 이 채무를 뜻하는 것”이라며 “마스크 대금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돈”이라고 부연했다.

A씨는 송모씨와 공모해 마스크를 대량으로 팔겠다고 피해자를 속여 돈을 가로챈 뒤 물건을 주지 않은 혐의(사기)로 지난해 6월부터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사건에 연루된 법원 공무원 B씨와 공장 대표 C씨도 함께 해 각자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사건의 중심이 되는 마스크 공장의 대표 이사 C씨는 “공장은 이 사기와는 상관이 없다”면서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과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 과정에 착오가 있었을 뿐 성능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이 아니고 그 결과는 조작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건에 휘말리면서 240억원짜리 수출도 파기될 예정에 처했고 반품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자금 압박으로 파산 위기까지 가는 것 아닌지 직원들도 불안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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