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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예능 속 다세대 주택, 80대 노인에게 사기친 돈으로 지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2-19 20:02
2021년 2월 19일 20시 02분
입력
2021-02-19 19:58
2021년 2월 19일 19시 58분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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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1
한 다세대 주택의 건축업자가 80대 노인을 상대로 사기를 쳤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 다세대 주택은 지난해 11월 한 지상파 방송의 예능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9일 경찰이 지난해 8월 A 씨(84)가 B씨 부부를 상대로 낸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2019년 서울 중구 신당동의 다세대주택을 짓고 있던 B 씨 부부는 A 씨에게 2억 3500만원 가량의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평소 이들과 잘 알고 지냈던 A 씨는 완공된 건물의 일부 세대 등기 이전을 약속 받고, 채무 관련 계약서도 쓴 뒤 돈을 빌려줬다.
그러나 B 씨 부부는 지난해 2월 건물이 완공된 뒤에도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약속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 씨는 B 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B 씨의 부인은 경찰에서 한 차례 피고소인 조사를 받았지만, B 씨는 조사를 받지 않고 잠적했다. 경찰은 B 씨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A 씨 외에도 B 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가 또 다른 고소장을 지난해 중부서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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